[ 뮤지컬 ] '남벌' 만화를 뮤지컬로 : 예매,선율,좌석

100만 부 밀리언셀러 만화 《남벌》이 원작 발표 32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릅니다. 오종혁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저도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는데, 찾으면 찾을수록 스케일이 예사롭지 않은 공연이었습니다. 2026년 10월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공연됩니다.


뮤지컬 "남벌" 이미지


예매 전에 확인

이 공연은 시간부터 여유를 두고 잡는 편이 좋습니다. 전체 러닝타임은 150분이며 20분의 인터미션을 제외하면 실제 공연만 130분입니다. 저녁 회차를 예매한다면 관람 후 귀가 시간까지 함께 계산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관람 연령은 14세 이상이고, 전쟁과 폭력, 죽음을 다룹니다. 티켓은 VIP석 15만 원, R석 13만 원, S석 10만 원입니다. 화~금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2시 30분에 공연하며 월요일 공연은 없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의 2026 대형 뮤지컬 시범공연 지원 선정작이며, 약 4년에 가까운 개발 기간을 거쳤습니다. 아직 정규 시즌이 아닌 시범공연이라는 점에서, 작품이 관객을 처음 만나는 과정 자체를 경험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의 2026 대형 뮤지컬 시범공연 지원 선정작입니다. 4년에 가까운 개발 기간을 거친 작품이기도 합니다. 시범 공연이라는 특성상 이번 시즌의 반응에 따라 정규 시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초연 관객으로서 참여하는 의미가 남다를 수 있습니다.


오종혁 vs 선율, 어떤 오혜성을 볼 것인가

캐스팅 발표를 보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더블 캐스팅(double casting)이란 한 배역을 두 명의 배우가 나눠 연기하는 방식인데, 오혜성 역에 오종혁과 선율이라는 조합은 꽤 대비가 뚜렷합니다. 보통 같은 배역이라도 배우에 따라 관객이 느끼는 인물의 결이 완전히 달라지는 게 더블 캐스팅의 묘미입니다.

오종혁은 실제 해병대 복무 경험이 있고, 액션 이미지가 강한 배우입니다. 상실과 분노를 폭발적으로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묵직함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선율은 업텐션 출신으로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가창력이 강점입니다. 상견례에서 "깊이 있게 연구해 최대한 높은 싱크로율로 무대에 올려보겠다"고 직접 말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 캐릭터 구현에 대한 준비를 얼마나 진지하게 하고 있는지가 느껴졌습니다.

어느 회차를 선택할지는 배우에게서 어떤 모습을 보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오종혁의 회차에서는 강한 에너지, 선율의 회차에서는 노래와 감정 표현에 초점을 두고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작품에는 총 26곡의 넘버가 포함됩니다. 넘버(number)는 뮤지컬에서 노래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하거나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장면을 뜻합니다. 전장의 긴박한 분위기를 담은 곡부터 감정선을 보여주는 음악까지 구성되어 있어, 같은 넘버를 두 배우가 어떻게 표현할지도 살펴볼 만한 부분입니다.


만화에서 무대로, 각색이 핵심 관전 포인트

저는 이 공연에서 가장 궁금한 궁금한 건 원작 《남벌》이 무대에서 어떻게 달라질지입니다. 각색(adaptation)은 원작을 새로운 매체의 특성에 맞게 다시 구성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만화에서는 그림 한 컷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면도 뮤지컬에서는 배우의 연기와 음악, 조명이 함께 필요합니다.

《남벌》은 이현세 작가의 1994년 작품으로, 국제 분쟁과 인도네시아 유전 개발 현장을 배경으로 오혜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방대한 원작을 150분의 공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를 중심에 놓았을지가 궁금합니다.

이번 공연은 초연 창작 뮤지컬로, 이종훈 극작·연출과 조우인 작곡가가 참여했습니다. 제작진이 3~4년간 작품을 개발했다고 밝힌 만큼 원작을 무대에 옮기는 과정에도 상당한 시간이 들어갔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무대 영상과 대형 무빙 패널을 활용한다는 설명도 있어, 만화 속 전투 장면을 공연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 관심이 생깁니다.


티켓링크 1975 씨어터, 좌석은 어디를 잡아야 할까

아직 공연을 보지 않은 만큼 어느 좌석이 가장 좋다고 미리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초연은 실제 무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은 약 30명의 앙상블과 대형 무대 장치를 활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앙상블(ensemble)은 여러 배우가 함께 장면을 만드는 군단을 뜻합니다. 이런 장면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중앙 쪽 좌석이 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우의 표정이나 연기를 가까이 보고 싶다면 앞쪽, 영상과 조명을 포함한 무대 전체를 보고 싶다면 조금 뒤쪽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공연 시간은 150분으로 예정되어 있어 좌석의 위치뿐 아니라 이동하기 편한지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결국 예매할 때는 배우의 회차를 먼저 정한 뒤, 원하는 날짜와 좌석을 순서대로 좁혀가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예매처는 티켓링크와 NOL 티켓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남벌》은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에게도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1994년에 발표된 이현세 작가의 만화가 뮤지컬로 제작된 만큼, 원작의 이야기가 무대에서 어떻게 재구성됐는지가 주요한 부분입니다. 예매는 9월 1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